읽고 보며 느낀 점
급히 올라간 만큼 급히 떨어질거라니,,
미리해치
2013. 5. 22. 22:56
1. 오늘 파토님의 딴지일보 기사 :
일간 베스트를 언급하면서, '우리 사회가 급히 올라간 만큼 급히 떨어질거라고 본다'는 누군가의 말에 섬찟했다는 말씀. 아, 나도 섬찟하다
2. 조선 후기, 당시 조선의 정치/경제는 80여개 벌열가문이 장악했다. 멸망은 예고된 일이었던 셈. 그들은 국가, 사회의 발전/유지보다 개인/가문의 영달만 그 이후로도 계속 추구했으니
3.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의 독점, 불평등이 그때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 과연??
4. 조선왕조는 세종이 끌고가고 정조가 밀고 갔던 나라, 라는 표현이 있지. 즉, 그 두 왕을 제외하면 다른 왕들은 그냥 얹혀가거나, 나쁘게 만들었을 뿐이야.
5.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한민국도 맨날 망가져 가다가, 괜찮았던 지도자가 잠깐 나타났다가 명멸하였지. 그렇다고 감히 조선왕조랑 비교하긴 좀 그래도, 세종/정조는 오래 치세한 왕이라구, 근데 대통령 단임제는 훌륭한 분이라고 해도 꼴랑 5년씩, 그러니 뭘 바로 잡을 수 있었겠나, 계속 굴러떨어지는 것이지
6. 파토님의 말이 섬뜻하다. 우리가 덮어놓고 넘어간, '이긴 놈이 장땡', '속이고 빼앗더라도', '민주화는 개뿔', '죽어라 등신', 이런 썩은 세균들이 결국 사회를 곪아터지게 하고, 0.001%외에는 다 시름시름 망가지게 하는 나라가 된다면, 나와 내 자식은 어떻게 살고 키워야 하나? 결국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