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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사례 고민 - 조직원의 공격적 갈등 제기가 조직/조직원에게 각자 끼치는 영향과 결과에 대해

미리해치 2011. 5. 26. 21:38



< 사례 >

조직원 A는 조직내 동료 직원의 권익 보호를 주 목표로 하는 커뮤니티에 가입, 운영진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A가 가입, 활동하는 커뮤니트는 공격적으로 문제제기하는 경향에 따라, A는 부서의 지휘부로부터 경원시 되었다.

그러나, A는 커뮤니티를 탈퇴한다던가, 활동을 자제한다기보다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더더욱 '평소 자신의 입장과 자신에게 가해지고 있는 부당한 압박'을 강조하여 상호 갈등은 증폭되었다.

A가 근무하는 부서의 장, 동료직원들에 의해서도 유무형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생각하던 A는 부서 내 상사의 업무 시간내 사소한 자리 비움,  근무중 사적인 전화 통화 등까지도 '문제가 있다'고 하며, 이렇게 문제 있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압박을 가함을 잘못이라고 주장, 오히려 부서 내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다

결국, 사소한 업무상 잘못들을 가중하여 중징계를 받고, 조직을 떠나게 되었지만, 주위에 이를 부당하다고 응원해줄 동료는 부쩍 줄어들었다.  오히려 'A가 돌아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히려 A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조직에서 축출된 A는 자신이 근무했던 기관의 기관장 실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기도 하고, 관내 술집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동행하여 경찰관서에서 다시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일을 벌어, 이전 동료들에게 눈총을 받기도 했다.  

A는 개인적 소송을 통해 복직 노력을 벌이고 있다.  A는 복직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러한 갈등은 복직 이후에도 A와 동료, 지휘부 사이에 남아 있어, 해소가 필요하다.


< 논의 사항>

1. '발전'을 위해 갈등은 필요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처신의 선까지 갈등이 야기하게 된다면, 갈등은 아주 소모적이 되고 치시해진다.

2. '부당한 공격에 대해 배수진을 치겠다', '같이 죽다'는 식으로 '타인의 약점'을 거론하는 것은, 그 약점이 아니라, 거론하는 방식 때문에 순식간에 동료는 잃게 하고 적을 늘린다.

3. 그런 사항을 객관적으로 보고, 스스로의 상황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싸우는 자'는 객관적 / 전체적인 시야를 잃는다.  시야가 좁아지고, 좁은 시야로 악수(惡手)를 두게 된다.

4. '옳은 것, 옳지 않은 것을 다툰다고 하면서 '나에게 가해지는 불이익은 조금도 참지않겠다', '남의 불합리는 참지 않겠다'는 극단적 태도는 '온정적 중재'의 개입 가능성을 차단한다.

5. 결국, 서로 상대의 잘못만을 모아, '최종병기'를 쓴다.  그러나, 조직원의 최종병기는 기껏해야, '공개', '소송' 임에 비해, 조직의 최종병기는 '인사', '징계권',.. 조직원은 상대가 될수 없다.  항상 조직원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

6. 그러나 그 과정에 동료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잘난 놈 잘나게 내버려둬라', '우리도 피곤해' 등 조직원으로부터도 '시끄럽고 옆에 있으면 정맞는 모난 놈'으로 경원 당한다.

7. 대부분 이 과정을 겪는다.  그러나 그 과정이 바람직하지도, 타당하지도 않는다.

비록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처우를 용인해버릴 때 그 다음 차례는 '내가 되더라도' 날 도와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