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지문
1. 초고대 문명?
퀴즈로 시작해보자
1. 현재, 지구상에 서있는 단일 건물 중에 부피 기준으로 제일 큰 건물은 뭘까?
2. 역시 현재, 지구상에 서있는 단일 건축물 중에(댐, 다리 제외) 가장 무거운 넘은 뭘까?
3. 처음 건설된 이후로 사천년간이나 아무도 들어가보지 못했음은 물론 아직도 내부가 다 밝혀지지 않은 건물은?
4. 가장 오랫동안 무너지지 않고 서있는 마천루는?
5. 가장 정밀한 계산과 공법 하에 지어진 건물은?
6. 가장 심플한 외형 디자인을 자랑하는 건물은?
뭐, 이걸 어찌 맞추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 6문제의 답이 공통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 좀 쉬울지 모르겠다. 이 답은, 이집트 기자에 있는 '대피라미드'다.
<기자의 피라미드 군>
-가장 오른 쪽 제일 작아보이지만 제일 큰 피라미드가 '대피라미드'임-
현재 '역사'의 주류 이론은 지금부터 6000년전인 기원전 4천년을 전후한 청동기시대, 메소포타미아, 나일강, 인도, 황하문명이 출현하여 발달하였고, 이중 특히 나일강을 중심으로 한, 이집트문명이 그리스-로마시대로 이루어지며, 현재로 발전되어왔댜,,, 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론은 '피라미드'를 비롯한, 유적들의 엄밀성, 과학성, 기술력, 목적을 규명하지 못한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
현재 서양문명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그리스문명의 전성기만 해도, BC 3세기 전후인데, 주류역사에서 추정하는 피라미드의 완성시기도 그것보다 무려 3천년전임에도, 피라미드는 여전히 인류가 만든 단일 건축물 중 가장 거대할 뿐아니라, 가장 정밀하다.
(피라미드의 남북면은 지구의 자오축선상의 정남북을 정확히 일치하고 그 오차는 0.1%에 불과한데, 현대 건축학으로도 1%내 오차를 위해서도 대단히 정밀한 계산이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저렇게 대충 쌓아놓은 것 같은 돌-10톤 석회암 1만5천여개!-의 접합부 사이가 0.2밀리터에 불과,,,)
또한 피라미드는 이런 저런, 측면에서, 현재 BC 2,500년전 만들어졌다는 주류 이론과 전혀 일치하지 않고, 여전히 '그보다 훨씬 전 알지도 못할 시기에 만들어져, 여전히 그 자리에서 인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주장이다.
그렇기에, "인류는 역사를 두려워하지만, 역사는 피라미드를 두려워한다"는 격언이 힘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2. 초고대문명에의 초대, <신의 지문>
<신의 지문>의 저자, 그레이엄 핸콕은 이런 근간에서, '인류가 잃어버린 초고대문명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다각적으로 제시한다.
피라미드는 물론이요, 우리가 지금쓰고 있는 메르카토로 지도공법과 신대륙발견(이 표현도 영~)이 이루어지기 전인 1,513년 남극대륙과 남아메리카를 비롯, 대륙간 지형을 정밀히 묘사한 '피리레이스 지도'(과거의 지도를 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아메리카의 나스카평원의 거대 그림, 잉카-마야문명의 정밀성과 거기에 얽힌 전승전설 등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있는 비밀이 존재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남아메리카에 있는 아즈텍(케찰코아틀) 피라미드>
-이 피라미드들의 4면 둘레는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의 4면 둘레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런~
핸콕은 정통 연구자라기보다는 전직 기자(이코노미스트) 답게, 풍부한 자료와 현장 답사를 통해, 가설들을 단정하지 않고, 다각적인 가능성들을 암시한다. 첫째 외계문명에의 전승, 둘째 초고대문명이 분명히 존재했고, 파멸적인 천재지변(화산폭발, 대홍수, 빙하기)로 파괴되고, 지금 현재의 문명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는 설, 등등,,
3. 인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역사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그것이 '인류의 개인과 공동체가 어떻게 작동되어 왔는가'에 대한 사례와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고대문명의 가능성은, '지금 인류의 지능과 신체발달이 50만년전 완성되었고, 기원전 6000년을 전후 문명으로 발달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는 선형발전이 아니라,
이미, 한차례(또는 몇차례)의 고도발전이 있었다가, 멸망하였고, 지금 또 반복되고 있는 과정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며, 이 역시, 또하나의 '역사적 교훈이 되는 가설'은 역사취미자에겐 끊임없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과연, '인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ps1. 위 글은, 'gn노매드'의 파토님의 글들(초고대문명, 그리스와 이집트)을 참고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ps2. 이 책에서 소개된, 남미 케찰코아틀 문명의 정밀한 계산법이 표현하는 인류의 운명은 이미 4차례 멸망하였고, 5번째 멸망은 2012년 12월 23일에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흠좀무'(흠,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였으나, 한편으로는 역시, 오늘 생존(사고 질병)도 알지 못하는 인간인데, '일히일비' 또는 '좀스럽게', '타인에게 상처주며', '즐거움을 미루고, 심각한체'하지 말자는 다짐을 새삼 하게 된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