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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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사기,, 요새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처음엔 그저 '세금환급' 등 해주겠다며, 계좌이체를 시켜달라고 하다가, 최근엔 갈수록 복잡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기망하고 있다.
최근엔, "'국제사기단(자기들이 전화사기단이면서)'에 계좌가 노출되었다"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면서, "다른 기관에서 전화가 갈것이다." 라고 하며, 다시, '경찰', '검찰', '국세청', '금융감독원'등 각 기관을 연달아 사칭하는 전화를 연달아 하면서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그러면서, 결론은 '얼른 현금인출기로 가서, 자신들이 불러주는 안전한 계좌로 일단 돈을 이체시켜, 보호조치를 받게 하라'고 하거나, 혹은, 안전계좌등록을 하라면서, 불러주는 번호를 누르라고 하라하는데, 그 번호를 누르면 자동으로 계좌이체하게되는 일종의 단축키이기도 하다
이런 수법을 사용하는 집단은 대개 중국쪽에 거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며, 국내에 있는 조직들은 이체되자 마자, 돈을 뽑아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활동책들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대포폰, 또는 인터넷 국제전화를 사용하여, 전화를 거는 범인들에 대한 추적이 사실상 어렵고, 또한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계좌번호를 통한 추적도 어렵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검거는, 전화를 걸어온 순간 상대방이 전화사기범임을 직감하고 수사기관에 신고하여, 빨리 '부정계좌등록'을 하고, 이를 통해, 돈을 인출하는 순간 현장출동하여 인출현장에서 하부조직책을 검거하는 방법을 통해 검거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수사현장도 이런 기법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만만찮게 검거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럼에도, '전화를 걸어, 범행을 유도하는 총책들'에 대한 검거는 쉽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범행지가 대부분 중국 등 외국이며, 국제공조수사로 검거하기엔 국가간 협의와 활동에 많은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경찰은 한국을 범행지로 삼게 되는 배경이, '인터넷 전화가 쉽다'는 기술적 특성이나, '하루, 1회에 계좌이체가능한 금액이 매우 높다(대개 1천만원까지)'는 점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즉, 유비쿼터스, IT강국 코리아의 강점이 범죄에도 이용되고 있음이다.
10여년 전 전화사기에 내홍을 겪은 타이완은 1일,1회 계좌이체 한도를 당시 30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축소한후 전화사기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범행에 이용되는 국제전화(인터넷 폰등)에 대한 통신차단과 계좌이체 한도축소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선량한 다수의 사용자들에 대한 편의 제한' 측면에서 쉽게 결단을 못내리고 있다.
그때까지라도, 부디 모든 국민이 이들의 사기수법을 인식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