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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본문

읽고 보며 느낀 점

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미리해치 2010. 8. 16. 11:49

다치바나 다카시, 일본 최고로 꼽히는 저술가, 1권의 책을 쓰기 위해 100권을 읽어야 한다.  말했고, 지금 얼추 100권의 저서가 있으니 1만권은 족히 읽었으리라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

도쿄대학생들에게 '공부하지 않는 무식한 애들'이라는 말을 자신있게 내뱉고, '꼭 읽어야 할 10권의 책을 골라달라'는 식의 질문을 가장 혐오하는(아니, 어찌 책을 10권만 읽고 말 생각이란 말이냐??때문에) 사람

그의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그의 책은 처음 읽었다.  하고 많은 그의 책 중, 자신의 '독서론'에 대한 책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다치바나는 한때 '뇌사'에 대해 장기 연재를 해온적 있다.  혼수상태 의심 환자에게 의사는 3가지 질문을 한다고 한다.  '당신은 누구인지', '지금 여기는 어디인지?', '지금은 언제인지', 이 세 질문에 대해 기본적 답변을 한다면, 그 환자는 일단 의식있다고 보지만,, 다치바나는 과연 우리 인간이 스스로 그 세 질문에 근원적 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와 이 세계의 진실을 알고 있는지, 자문한다.

다치바나는 그래서 쉼없이, 경계없이, 깊이의 한계없이 공부한다.  그의 독서기, 독서술을 보며, 나 역시 나름 '전문가연'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전혀 제대로 천착하지 않고 있음을 느끼고, 한심했다.  

100권이상의 책은 당연하고, 최신 기류를 대변하는 논고, 학술잡지, 전문가와의 교감을 통해, 수준이 단련되는 것이지, 10여남은 권의 책 따위를 떠넘겨봐서 에헴하는 것은 챙피한 일이다. 

우리는 이제 정보의 폭발시대에 살고 있다.  그의 글에서 언급하듯 이 시대에 우리는 정보의 세계에서 정보의 수용자/소비자/매개자라는 정보체로서 살다가 나름의 정보물을 시대로 돌려주고 살것이다.  그 속에서 각자는 어떤 자세의 정보유통을 할 것인가, 스스로의 역할매김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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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 키워드>

나 자신은 대체 어떤 사람인가, 나와 나 자신은 대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은 대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알기 위해서 계속 책을 읽어 왔고 삶을 살아 왔던 것이다.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은 결코 단순한 사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연구한다고 해서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185면)

많은 정보가 글자보다 그림/도표로 쉬 이해된다.  도표가 충실하면 글자는 보조만 해도 된다.  (앞으론 이미지로 전달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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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의 지적 호기심  / 2. 나의 독서론('인류의 지의 총체'를 향한 도전, 체험적인 독학 방법,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 / 3. 나의 서재.작업실론 (나의 요새, 서고를 신축하다, 나의 비서 공모기) / 4.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나는 독서를 되돌아본다, /퇴사의 변 / 다치바나 씨의 작업실 '고양이 빌딩' 전말기 (그림.글 세노갓파) / 5. 우주.인류.책
(역자후기/ 다치바다 다카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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