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뒤늦은 2011년 단상 1-자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본문

사는 이야기

뒤늦은 2011년 단상 1-자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

미리해치 2011. 1. 29. 12:29

1. 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바야흐로 서른 여덟이나 되어서 이런 소리를 하고 있다

'가장 화가 나는 건 그동안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잊고 살았다는 것이야!'

소설 <빅픽쳐>에서 화가의 꿈을 포기하고, 변호사로서 삶을 기만한 자가,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고 뱉어낸 분노의 말이다

그 사실을 다들 외면하고 산다.  열흘 전까지 나의 생활도 그저 당면한 문제, 내부 진급, 인사의 단기 전망과 희망이었다
그게 희망대로 안되니, 텅빈 공백 속에서 매년 1년씩만을 단위만 생각해왔던 시야에서 '어,,,남은 인생 어떻게 살지,, 생각해본다'

행복한걸까?? 어떤게 행복이지?  나의 욕망은? 나의 재능은?,,, 아,, 아직도 이렇게 궁금한 질풍노도의 30대 후반,,, 허얼~

2. 당신의 현재는 당신의 선택 누적이다...

36년, 직업학교를 충동적으로 선택하고, 더불어 직업을 선택당하고, 그후의 사적(私的), 공적(公的) 생활을 크게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나다운 선택과 생활이었다.  나다운 선택의 누적이 다시 나의 현재를 만들고 있는 순환,,,, 아,,,, 하,,

큰 모험을 하지 않고, 안전한 승부를 하려한다.  경우에 따라선 그 안전 속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려하는 면도 있다

시야는 꽤 넓은 편이며, 분석력, 정보종합력(?) 같은 것도 괜찮은 편이라, 모호한 주제에 대해 방향을 잡고, 분석, 전망, 문제추출, 개선 계획 수립 및 추진을 곧잘하는 편이다.  (물론, 대단한 근복 개선도 아니고, 그 밥에 나물을 좀 바뀌 얹는 정도,ㅎ)

하지만, 그 기획부서 생활을7년여 하다보니, 현장 지식, 기법, 대인관계 등 소위 '특화된 내나름의 것'을 숙련하지 못했다

새삼 불안감이 든다.  '나라는 존재가 과연 독자 생존이 가능한가? 헐,, 아니라고 봐


3. 하지만 나의 욕망 들

이렇게 살아도, 평균적인 직장 생활을 하겠지,  (아마도,,? ^^;;),  무난한 삶을 지내고, 마감하겠다,,(대략,,?^^;;)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우울해, 많이,,  잡힐 때마다 우울해져,,

먹고 잘데 걱정하지 않고, 유전자를 남기고, 소박한 취미 즐기고, 건강지키며, 살 수 있으면,, 무지 행운인거지,, 행복이지,,

하지만, 하고 싶은게 무지 많아,  실은 자유(自由)를 계속 갖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

자유를 위해 빨리 직업을 갖고 싶었고, 다양한 기능을 숙련시키고 싶었어,  결혼, 육아 등 삶의 관건을 빨리 해치우고 싶었지

그런데, 우왓 빨리 채택한 직업이 딱딱하기로도 손에 꼽히는 경찰이요, 삶의 단계는 해치워지는게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누리면서 짊어지는 것이었어  모르면서도, 확확 저지를만큼 무지했던 거지,, 
 
그런데, 이직 더 많은 걸 보고 싶어,  즐거움이라는 건 결국 '시각', '시야'에서 비롯되는 것이래,  더 많은 것을 보는 것(여행, 관람),  다양한 시야를 경험하는 것(스포츠?), 타인의 시야를 경험하는 것(독서, 영화)

더 많은 즐거움,  태어나 있는 동안 많은 걸, 더 많은 걸 듣고 보고, 느끼고 싶어,  많은 감정을 느끼고, 가장 높은 곳, 가장 깊은 곳에 살아있는 동안 가보고 싶어

하지만, 이런 욕구들이 과연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 막막해진다

그런 자유는 쉽게 달성되는게 아냐,,,


4. 하지만 자유는 내 스스로 만드는 거야

세상엔 공짜 점심은 없다잖아

자유는 누가 주는게 아니야, 내 스스로 만드는 거야

마음, 몸, 경제력, 종합적인 생존력, 내가 만드는 거야

그래서 진정으로 자유를 원한다면, 역설적이지만, 매일을 바쁘고, 활기차고, 충만하게 많은 것을 생산, 유통, 축적 시키고, 관리하며 살아야 하는 거야

라는 것이,,,,, 재미없고, 또 이루기는 어렵지만,  2010년의 회한과, 2011년의 막막함 앞에서의 이즈음 내 결론이야

이 길을 읽은 모든 분들의 건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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