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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제1권력> 히로세 다카시 본문
<목차>
서장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1장 첫 번째 책 <할리우드 영화사>
2장 두 번째 책 <기밀누설 사건>
3장 <대열차강도>: 모건 가문의 전설
4장 <자이언트>: 록펠러 가문의 전설
5장 20세기 미국 대통령과 골드핑거
6장 억만장자의 기묘한 애정
7장 할리우드 위기일발
8장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9장 신사가 법복을 걸칠 때
10장 불면의 시대
11장 케네디를 따라다니는 망령
12장 사건의 진상
13장 우리의 불면의 시대
종장 신비 속에 감추어진 수수께끼
후기 조사를 마치며
부록 20세기 미국 대통령과 각료 신상명세서
1장 첫 번째 책 <할리우드 영화사>
2장 두 번째 책 <기밀누설 사건>
3장 <대열차강도>: 모건 가문의 전설
4장 <자이언트>: 록펠러 가문의 전설
5장 20세기 미국 대통령과 골드핑거
6장 억만장자의 기묘한 애정
7장 할리우드 위기일발
8장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9장 신사가 법복을 걸칠 때
10장 불면의 시대
11장 케네디를 따라다니는 망령
12장 사건의 진상
13장 우리의 불면의 시대
종장 신비 속에 감추어진 수수께끼
후기 조사를 마치며
부록 20세기 미국 대통령과 각료 신상명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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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을 독점을 통해 완전 지배한다
석유를 지배하고 있는 7자매(Seven sisters), 1990년대 기준으로 BP, Chevron을 제외한 5남매는 모두 록펠러가 창시한 Standard oil(표준이라 이거지,,)에서 분화된 딸들이다. 이 딸들은 독점을 금지한 법률에 따라 억지로 분가한 후에도 여전히 전세계의 석유유통을 지배하고 있다.
0 개요
히로세 다카시,, 일본에서 활동하는 반독점 반핵운동가다
그는 대기업에서 핵기술 관련 연구관으로 활동한 경력을 통해, 원자력에 연계된 자본가들의 불온한 크러스트에 의심을 품고, 그 고리를 파헤치는 작업으로 비밀을 밝혀낸다
그가 사용하는 방식은 현대사의 대 사건에 연계된 공직자, 자본가, 과학자 들의 공식적 지위를 걷어내고 그들만의 계보도를 만들어 다시 조합하는 것
이를 위한 작업은 철저히 엄청나게 두껍고 깨알같은 글씨로 가득한 미국 인명사전(WHO'S WHO)와 기업사전(MOODYS)에 근거했다고 하며,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기가 질린 탐사 정신을 보여준다.
그 작업을 통해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세계의 비밀은,,,,
미국의 자본은 유통(철도-모건)과 에너지(석유-록펠러)를 독점한 두 가문에게 거의 잠식되었으며, 이들은 가끔은 반목하고, 가끔은 연합하면서 언터쳐블의 자본권력으로 거듭나서, 금융(시티,내셔널,메트로, 리만,, 기타 등등)을 기반으로 이제 미국과 전세계의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의 자본은 유통(철도-모건)과 에너지(석유-록펠러)를 독점한 두 가문에게 거의 잠식되었으며, 이들은 가끔은 반목하고, 가끔은 연합하면서 언터쳐블의 자본권력으로 거듭나서, 금융(시티,내셔널,메트로, 리만,, 기타 등등)을 기반으로 이제 미국과 전세계의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미국 정계-학계의 주요 인사들은 공식적 직위를 벗기면 거의 모두가 모건 또는 록펠러가 계열사의 이사,고문,변호사의 전현직 직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 권력은 경제분야를 넘어서, 정치권력-예술(할리우드-영화)-학계(하버드,예일,시카고,콜롬비아,MIT)에도 미쳐서, 거의 현대사의 중요사건을 연출하는 '장막 뒤에 숨은 황금의 손(골드핑거)'가 되었고, 역사의 분기점에서 방향을 트는 차원을 넘어서, '전쟁'을 비롯한 현대사의 이벤트를 아예 창조해냄으로서 막대한 독점이익을 빨아들이고 있다.
1. 그들은 어떻게 골드핑거가 되었는가?
모건과 록펠러의 도저히 가늠되지도 않는 자본 형성의 요체는,, 바로 '독점'이다.
인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자원을 완전히 장악하고 그것을 독점하여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것.
모건에게는 그것은 유통(철도)였고, 록펠러에겐 에너지(석유)였다.
상대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모건에 비해 록펠러의 발언은 보다 많이 알려져 있는데,, 록펠러는 '난 아무것도 소유하기 원치 않으며, 모든 것을 지배하길 원한다', '경쟁은 죄악이다'라고 말하며, 확고한 사상을 표출한다.
그렇게 쌓아올린 부(富)로 이젠 '자본의 유통'(금융)자체를 장악했고, 유통의 결정권(정치-행정-언론-예술)으로 이어졌다. 독점의 대상은 항상 '인류가 꼭 필요로 하는 것'이어야 하므로 지금 두 가문의 핵심 지배영역은 핵(차세대 에너지로서 원자력과 최종무기로서의 핵폭탄)으로 옮겨졌다.
록펠러는 '경쟁은 악이다'라고 했지만, '선한 독점'은 없다. 모든 독점은 악(惡)이다. 우월한 지적자격, 신분, 종교, 계층 무엇으로 포장하더라도 '독점-집중'은 악이다. 역사는 항상 독점이야 말로 악한것이라고 말해왔다. 모건-록펠러는 자신들이 개입한 모든 부분에서 경쟁을 용납치 않았고,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경쟁자를 무너뜨린후, 근본적으로 경쟁자들이 개입할 수 없는 구도를 만든 후, 본격적인 이익회수를 계속했다.
권력도 마찬가지다. 우리사회의 모든 악들은 대부분, '선의로 포장한 독점적 권력'에서 비롯된다. 시끄러운 것을 꺼려하는, 나 자신의 작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민중의 약한 틈새를 끼어들어 무조건적 위임을 받고 그 후엔 '왕' 대(對) '신민'의 구도를 만들어버리는 정체의 폐해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아직도 여전하다.
우리 나라 역시, 행정-사법이 여전히 1950년대 그러한 '독점-전권형' 구체제에서 변화하지 않고 있으며, '분권'의 시도를 '시기상조'를 주장하며 휘발시켜버리곤 한다.
2.권력의 공백을 자본이 차지
링컨-케네디 같은 센세이셔널한 암살 외에도 루즈벨트를 비롯, 스텐스가 애매했던 대통령과 관료들의 돌연사 들을
'설마~'하는 생각도 들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다
권력의 독점, 폭압, 살인, 배신,, 이런 잔인극은 19~20세기 들어서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니다. 인류는 그간 수십세기를 훨씬 더 어리석고 난폭하며 잔인한 역사를 살아왔다.
문명이 개화되었다고 한 후에도, 우월한 계급이,, 종교가,, 인종이,, 저열하다고 치부된 다른 계급, 종교, 인종의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이윤을 위해, 혹은 증오로 인해, 또는 신념이라는 이름의 광기로)
조금씩 계급적, 종교적 초강력권력이 해체되어가는 공백기에 (특히 그런것이 상대적으로 덜 기득권을 차지했던 미국에서) '자본'이 그 틈새를 파고 들어와, 거침없이 전횡하였다 해도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인다.
문명이 개화되었다고 한 후에도, 우월한 계급이,, 종교가,, 인종이,, 저열하다고 치부된 다른 계급, 종교, 인종의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이윤을 위해, 혹은 증오로 인해, 또는 신념이라는 이름의 광기로)
조금씩 계급적, 종교적 초강력권력이 해체되어가는 공백기에 (특히 그런것이 상대적으로 덜 기득권을 차지했던 미국에서) '자본'이 그 틈새를 파고 들어와, 거침없이 전횡하였다 해도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인다.
그래서 저자의 주장은 SF적 음모론으로 치부되기엔 날카롭게 불편한,, 외면하고 싶은 진실에 가깝다
3. 인간에 대한 회의, 그러나 좌절할수는 없는 이유
모건-록펠러로 대두되는 파워집단은 거침없이 이익을 독점하고 정치권력을 휘두르며 이익을 위해 사람을 죽이고, 전쟁을 일으키며 약소국을 짓이기며 끝까지 쥐어짠다
그들의 행보는 '이익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당연한 신념과 그것을 위해 가지고 있는 힘을 절대 절제하지않고 파괴적으로 휘두르는 괴물에 가깝다.
이익을 위해 독점을 선(善)으로 치부하고, 모든 것을 컨트롤하기 원하는 욕망앞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은 말도 꺼내기 주저스러울 정도로 어리석게 느껴진다.
그렇게 자기의 이익을 키워가고, 그것에 편승하고 하수인을 자처하면서 타인을 타민족을 타국을 짓밣는 것이 현대사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보면서도, 과연 인간과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과 소망이 의미있을 것인가?
리영희 선생님은 대담집 <대화>에서 인간 개인은 이성에 따라 움직일 수 있지만, 집단으로서 인류는 절대 무오류일수는 없으며, 어리석고 잔인한 일을 반복해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인간은 그런 어리석음을 반복해가며 전에 겪은 끔찍한 잘못과 비극을 교훈으로 삼아, 다음에는 '덜 어리석을 수 있는' 정도의 발전을 되풀이 해온 것이 씁쓸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이 끈이 아니냐고 했다.
또한 노무현대통령도 안희정씨와의 대화중에, 오히려 관점은 달리하여 "'인간 개개인은 결코 변하지 않고 '세살 버릇 여든까지' 어리석은 짓을 반복한다고, 그럼에도 집단으로서 인간은 조금씩 발전하며,, 그것이 역사의 오묘함이요, 정치하는 사람이 놓지 말아야 할 희망이 아니냐"고,,,
그러니,, 인간에게 큰 희망을 걸수 없을 지도 모른다. 욕망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우습고, 거침없이 짓밟을수도 있다. 그래서 진보니 희망이니, 권리니 평등이니 다 우습고 그저 나 역시 내 욕망에만 오롯이 집중하고, 더 큰 힘의 욕망에 편승하여 사는 것이 똑똑한 것이다.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지 않는가? 자본에 권력에 굴종되어 평생을 매어사는게 진정한 행복일리가 없지 않는가? '욕망하는 자'들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할 수 있지만, 결코 '모든 것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쐐기의 지점'은 반드시 존재한다.
이 책에서도, 모건-록펠러의 흑막 장악사(史)와 함께 힘겹게 가녀리게 저항하온 학자,영화인들의 노력도 언급하고 있다.
저자 역시, 절망하기 위해 이 위험한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골방에서 음모론을 주장만하는 사람이 아니요. 일본 우익과 재벌의 공공연한 위협과 폭력에 항거하는 전투적인 반독점 반핵 운동가이다.
책에 언급된 미국 현대사에서도 모든 것이 자본, 그리고 그것과 결탁한 권력의 뜻대로 움직여지지만은 않는다. 목숨을 걸고 신념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베트남전의 어둠을 파헤친 뉴욕타임즈의 노력이라던가, 미국의 폭력을 계속 주장한 노엄촘스키 같은 양심적인 학자들, 중요한 순간에 법의 정신을 환기시킨 미 대법관들,,
장막 뒤에 숨은 자본과 권력의 연계가 한심스럽지만, 한편 현대사는 거기에 항거하고, 권력을 민중에게 회귀시키고, 진실을 전하며, 억압에 저항하는 지성들의 노력도 계속 되어 왔다
중세-근대를 넘어 '무지'-'권력'-'폭압'의 시대를 지나, 이제 '자본'이 가운데에서 우리의 의식주와 사는 방법 뿐 아니라 '생각의 방향'까지도 결정하는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래도 시대 정신은 흔들흔들하면서도 바다를 향해 느리고 돌아갈지언정 흘러내려가고 있다.
4. 가치를 믿는 사람들끼리 힘을 합하는 것
책에 등장하는 모건-록펠러의 골드핑거가 아니라, 우리 주의의 '권력'과 '돈', '권위'를 지향하는 개개인과 집단은 언제나 경악스러운 힘과 끈질김을 보여준다. 눈치보지 않고 고뇌하지않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욕망을 지향한다. 이익을 나눌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하고라도 손을 잡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면 정리-신념 따위에 얾매이지않고 배신한다. 그렇기에 강하다.
반면,, '옳음', '희망',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약하다. '무엇이 옳은가, 어떻게 달성해야 하나'의 목표와 방법을 가지고, '가치'의 측면에서 고뇌한다. 그렇기에 '가치'의 의미/방향에 대한 크고 작은 차이에 논박하고 갈등한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가치지향인들의 특성이다.
그러나,, 그래서만은 정말 답이 없다. 절대 이길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책에 등장하는 모건-록펠러의 골드핑거가 아니라, 우리 주의의 '권력'과 '돈', '권위'를 지향하는 개개인과 집단은 언제나 경악스러운 힘과 끈질김을 보여준다. 눈치보지 않고 고뇌하지않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욕망을 지향한다. 이익을 나눌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하고라도 손을 잡고, 이해관계가 엇갈리면 정리-신념 따위에 얾매이지않고 배신한다. 그렇기에 강하다.
반면,, '옳음', '희망',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약하다. '무엇이 옳은가, 어떻게 달성해야 하나'의 목표와 방법을 가지고, '가치'의 측면에서 고뇌한다. 그렇기에 '가치'의 의미/방향에 대한 크고 작은 차이에 논박하고 갈등한다. 그건 어쩔 수 없는 가치지향인들의 특성이다.
그러나,, 그래서만은 정말 답이 없다. 절대 이길수 없을거라 생각한다.
어마무지한 골드핑거의 전횡은 계속되는데, '이 방법이 아니면 안돼'라는 고집은,,, 딱딱할수록 왜소하다. 초라해보인다.방법,수단으로 날을 세우기만 한다면 목표를 잃은 '종교적 도그마'에 가깝다.
그렇기야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그들끼리 연대해야 한다. 세상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 나의 '이기'가 아닌 '사람'을 향한 행복 기여가 일치한다면, 힘을 합해야 한다.
힘을 합하는 것은 부드러운 믿음과 낙관에서 나올 것이다. 그런 아름다운 이들을 많이 볼수 있길 기대한다. 그리고 나 역시 그 속에서,, 아주 작은 나의 역할을 하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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