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선생 세계사

실은 최근 예기치 않는 신상 변화를 겪었다. 

생각하면 심난한 일이라,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의식적으로 독서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마음을 정돈하기 어려워 책이 잘 읽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이들의 책, 오늘은 <용선생 세계사>

1권은 고대문명에 대한 소개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 남아메리카 문명의 등장과 소멸

문명의 등장에는 공통점이 있다.

1. 자원 : 품종개량을 통한 농업 혁명, 가축의 길들임 등 잉여 자원의 확보가 문명 시작의 전제이다.

2. 기술적 수단 : 청동기, 문자 등 기술이 문명의 확산을 가능하게 한다.

3. 사회적 체제 ; 왕정, 군대, 종교, 관료제, 계층제 등이 지배력을 넓히고 정교하게 해준다.

4. 자연 : 자연의 힘이 실은 절대적 존재이다. 농업이 가능한 지리적 환경이 그 시작이며, 기후변화, 지진, 가뭄 등 생태 변화가 문명을 소멸시킨다. 

1.2.4는 자연과학, 3은 사회과학인 셈인가?

인류가 비슷한 역사를 반복하고 또 상승-하락한다면 현재는 위 분석틀로서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1.자원 : 대량생산-대량소비

2.기술 : ict와 4차산업혁명, 또,,,?

3.사회 체제 : 시장경제, 민주주의의 수준

4.자연 : 온난화, 자원 고갈, ? 또??

유소년들을 위한 역사책이니 만큼, 쟁점보다는 명쾌한 해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피라미드나, 남아메리카 문명의 설명하기 어려운 쟁점에 대해 신비를 간직하고 싶다.

이집트와 남미, 등 먼 곳을 가보고 싶다.  그리고 이집트 문명에서 강조하는 '사후 세계'에 대한 경건함을 생각하며

오늘의, 이 곳의 팍팍함을 잊고 싶다.

덧글. 

중국 문명의 전개 중에, 상나라-주나라의 전쟁 이야기를 보면

주나라 문왕은, 상나라 왕에게 잡혀, 아들을 삶은 국물을 태연하게 마시고 풀려났다.

그리고, 상나라를 무너뜨리기로 결심하고서도, 바로 침략하지 않고, 배후의 서쪽 평원부터 평정한다.

괜시리 마음에 다가온다.  한번에 극복하는 것은 어렵다. 참고 견디며 할수 있는 것과 필요한 것부터 해나가야 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교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