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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차타레 부인의 사랑 본문

읽고 보며 느낀 점

(소설) 차타레 부인의 사랑

미리해치 2010. 6. 8. 14:32

ㅋㅋㅋ 차타레 부인의 사랑이다...흠흠,,,

 

명작의 반열에 있는 소설임에도, 한편 왜 도색소설의 제목처럼 언급되는 걸까?

 

나역시, 어릴때 찾아읽었을때, 웃자란 성적 호기심에, 혹시나 야한 곳 없나 뒤적이며 읽었던 적이 있다.

 

하긴 그 책뿐이랴, '보봐르부인'등 소위 '부인'시리즈, 스탕달의 적과 흑,, 중딩 당시 읽었던 각종 '명작'은 전혀 가슴이 와닿지 않고, 눈에 스치듯 발라보던 시절이었다...

 

나이들어 어케 다시 읽어본 이책은,,,,, 과거의 무례했던 인식과는 달리,,,

 

한여자의 외로운 정체성 찾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DH, 로렌스 당시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발칙한 시도였는지 모르겠다....

 

긴 외로움, 위태로운 위로와 따뜻함이 함께하는 한 구절의 편지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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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시오, 항상 인내하시오.  나는 지금 마흠번째로 찾아온 겨울을 맞고 있소,

 

지금까지 내가 겪은 모든 겨울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나날이었소.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신께서 피워놓은 연약한 불꽃에 의지해서 약간의 평화를 누려볼 생각이오.

 

나는 사람들이 그 불꽃을 꺼뜨리지 못하게 할 것이오.

 

나는 지고한 신비를 믿소.  아무리 사소한 불꽃도 꺼뜨리지 않을 신비를....

 

 

비록 당신은 스코틀랜드에 있고, 나는 미드랜드에 있을지언정,

 

그래서 내 팔로 당신을 포옹할 수 없고 내 다리로 당신을 감쌀 수 없을지언정, 나에게는 당신이 있소.

 

 

내 영혼은 신께서 피워놓은 연약한 불꽃 속에서 당신과 부드럽게 춤추고 있소... 하지만 그것은 너무 미묘한 일이여서 오랜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하오"

 

 

(D.H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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