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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1. (序-1)최근의 슬럼프, 잊어보자 이런 저런 사유로 슬럼프다. 극복을 위해선 '단호한 결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모질지 못해, 결의와 추진와 조울증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업무가 있을 땐 잊었다가, 홀로 있는 시간엔 멍하니 처져 있는게 싫어, '공부', '독서' 접혀두고, 아무 생각없이 만화도 많이 보며, 마음의 채널을 돌렸다. 2. (序-2)나와 만화의 개인사 만화방을 들락거린 건 중3 겨울방학 때부터였다. 공부를 그리했으면 훌륭한 사람되는건데, 여전히 못 끊고 있는 취미다. 이현세, 허영만, 이상무, 박봉성, 하승남, 천제황, 박원빈 등 국내 만화 섭렵하다가, 고등학교 때 '시티헌터'이후 불어닥친 일본만화에도 혹~하여 웬만한 일본만화도 거의 다 '뗐다' 여전히 새로운 만화도 많이 읽고 있..
1. 로마의 황제 로마의 '황제'는 오늘날 인식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고, 신으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은채 자손대대로 이어지는 개념이 아니었다. 군통수권, 법안의 제출과 거부권, 내각구성과 인사, 운영, 징세와 지출 등 국정운영의 권한, '국가의 아버지'라는 호칭같은 권한과 권위를 '원로원과 민회(중기부터는 사실상 군대의 승인)'로부터 위임받은 자를 칭하게 된 것이며, 그래서 호칭자체도, '아우구스투스와 카이사르의 권능을 이어받은 자'라는 의미로 Augustus Kaisar~의 명칭을 칭호에 덧붙힌 자를 말하게 된 것이다. (같은 시기, 동양권의 '황제'와는 태생과 성격이 출발선상에서부터 달랐던 것...) 그리하여, 그 권능을 하나씩 하나씩 획득한 아우구스투스의 후계자들이 어떻게 '황제..
1. 시오노나나미, 그녀의 라이프워크(Life-work) 알다시피, '로마사 이야기'는 전문 역사학자가 아닌, 취미연구자(?)가 대학졸업후 홀연히 이탈리아로 건너가, 라틴어와 이탈리아어를 독학하고, 관계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석하여 쓰기 시작, 인생의 목표로 써나간 LIfe-work다 한 사람이 일생동안 써나간 역사서로 전 세계를 사로잡다니, 정말 부럽다. 2. 로마인이야기 도전과 중단, 재독서 20대 때 한번 로마인이야기를 읽다가 중단했다. 율리우스카이사르가 죽고, 아우구스투스가 제국을 이어받은 다음부터는 웬걸 재미가 없어서였다. 그러나, 이제 삽십대(도 중반)에, 다시 읽은 이 책은 너무 재미있었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같은 영웅들이 역사에서 퇴장하더라도, 로마인의 역사를 이루는 정치와 제도, 정책(..
1. 초고대 문명? 퀴즈로 시작해보자 1. 현재, 지구상에 서있는 단일 건물 중에 부피 기준으로 제일 큰 건물은 뭘까? 2. 역시 현재, 지구상에 서있는 단일 건축물 중에(댐, 다리 제외) 가장 무거운 넘은 뭘까? 3. 처음 건설된 이후로 사천년간이나 아무도 들어가보지 못했음은 물론 아직도 내부가 다 밝혀지지 않은 건물은? 4. 가장 오랫동안 무너지지 않고 서있는 마천루는? 5. 가장 정밀한 계산과 공법 하에 지어진 건물은? 6. 가장 심플한 외형 디자인을 자랑하는 건물은? 뭐, 이걸 어찌 맞추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이 6문제의 답이 공통된다는 걸 알고 있으면 좀 쉬울지 모르겠다. 이 답은, 이집트 기자에 있는 '대피라미드'다. -가장 오른 쪽 제일 작아보이지만 제일 큰 피라미드가 '대피라미드'임- 현..
1. 역사의 발전? 헤겔은, '역사의 발전이란 곧 자유가 확대되는 과정'이라 했다.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방향으로 역사가 진행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자유확대의 상승곡선이 변곡점없이 계속 상향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로마시대의 종말부터, 르네상스까지 근 천년간의 중세시대는 '암흑시대'라고 불린다. 로마시대동안 정착 확산되어온, 사회운영체제(국방, 치안, 경제, 정치 체제)가 무너지고, 게르만민족의 유럽지배로 재편되면서, 로마시대때 가꿔온, '대국 치안 안보체제'를 운영할 역량을 완전히 상실해버리자, 중소영주 중심의 자의적 봉토운영이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대다수의 농노-도시빈민층은 영주에게 정치적, 경제적은 물론, 생존과 안녕이라는 기본적인 권리도 종속되어 버린다.. 그리..
1. 얼마전 간만에 극장에서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을 봤다. 요즘처럼 많은 영화가 속출하지만, 흥행이 시원치않으면, 전국동시에 2~3주만에 간판내려버리는 상황에서 이렇게 오래 상영되고 있는 영화라는게 나름대로 '내공있겠다' 싶었는데, 정말 괜찮았다. 문소리, 김정은(맨날 똑같은 이미지의 로맨틱코메디만 하는줄 알았는데), 염태웅(나름 있어보이는 카리스마캐릭터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밉상역할도 잘,,) 등 연기도 괜찮았고, 스토리도 좋았다. 2. 자기분야에서 최고라지만, 마이너일수밖에 없는 이들의 승리 임순례감독은 '세친구'나, '와이키키브라더스'같이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게있게 풀어내는 감독이기에, 이런 '웰메이드'영화 감독으로 나타난게 약간 생경했는데, 아닌게 아니라, 즐거운 이야기 속에도 그림자로..
대한민국개조론 고교시절, 왠지 읽어서는 안될 것 같은 냄새를 풍기던 ‘거꾸로 읽는 세계사’시절부터 유시민의 책은 거의 읽었었다. 유시민은 지금 활발한 정치가중 하나이지만, 저술가로서 유시민도 대단히 좋아한다. ‘대한민국개조론’은 유시민이 보건복지부장관 재직을 전후하여 축적된 생각과 자료를 정리하여, 써낸 책이다. 책의 서두는 ‘단성소’로 시작한다. 단성소는 조선조 성종시대 유림의 학사가 출사를 거부하며 당시 임금과 치세를 통렬히 한판하며 비판한 상소를 이름이며, 언젠가 한 네티즌이 현 대통령의 실정을 비판하며 패러디된 바도 있다고 한다. 유시민은 그런 단성소의 대상이 지금의 대통령과 같은 정치권력보다는, 본질적으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권력자인(또는 이어야할)국민에 대한 쓴 상소이어야 한다고 규정하며, 이 ..
남들이 다 읽었다는 책은 왠지 안 읽고 싶다. 굳이 나까지 안 읽어도 될 것 같아서^^ 재작년에 이미 읽은 만한 사람들은 다 읽은 '마시멜로 이야기'가 사무실 후배의 책상에 꽃혀있어, 뽑아 읽었다. 재작년 함께 근무하던 선배들이 (자기들끼리), ‘그게 마시멜로야!’, "그렇죠!!", 어쩌구 할 때, 대략 뭔소린가 했었는데, 이 쉬운 책을 이제야 읽다니,,, 누구나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를 먹고싶어 한다. 그러나 그 순간의 마시멜로를 참으면 더욱 근사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잊고 만다. 비록 확실한 약속과 시기가 정해져있지 않더라도, 눈앞의 마시멜로를 참으며, ‘금전’을, ‘시간’을, ‘열정’을, ‘신뢰’를, ‘재능’을 아끼고 키워가면 언젠간 반드시 보상으로 돌아온다. 그런 설레는 보상을 믿으며 오늘의 마..
아래 책,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와 같은 계기로 찾아 읽은 책,, 한비야 한비야의 시리즈는 1~3편, 중국견문록까지 4권이 나왔다. 1,2권때 대단히 재밌게 읽다가, 3권쯤 되니, ‘웬 잘난척’하는 부분이 많아, 대충 읽고, 중국편은 읽지 않았다. ‘우리땅’이야기는 재미있었다. 전남 해남에서부터, 강원 고성까지, 우리 땅을 대각선으로 30여일간 도보여행하며, 기록했다. 혼자사는 할머니집, 여관에 묵기도 하고, 도보여행자에게 불친절한 도로사정과 여자에게 불친절(때론 천박)한 풍토속에서도, 스스로 한발씩 걸어나간 기록들. 흥미로웠다. 혼자, 또는 가족들과 도보여행을 해보고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한비야의, 혹은 몇시간전 김규환의 책을 읽으며 느낀 바, 요새 자주 드는 생각은 정말 그렇다. ‘나이는 숫자에 ..
며칠전 친지분의 초대로 놀러가, 그 집 손님방에서 자다가, 잠이 오지 않아, 서재에 꽂혀있는 책을 허락도 없이 꺼내 읽은 책이다. 대우기계공업 근무하는 ‘명장’(몇년전 정부가 산업기술분야의 우수 기술과학자를 발굴하여 수여했던 칭호-아마도,, 정확히는?) 김규환의 이야기는 옛날 MBC의 ‘성공시대’에서 인상깊게 봤었다. 책으로 읽은 스토리는 더 생생했다. 저자의 할아버지는 일제시대와 6.25를 거치며 모든 땅과 재산을 포기하고 산으로 들어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감자,고구마를 캐먹으며, 겨우 먹고 살다가, 어머니의 와병에 따라 저자는 도시로 나온다. 굶어죽고, 얼어죽을뻔 했다. 고생의 보람도 없이, 어머니가 허무하게 죽자, 어린동생을 두고 죽으려 하다가, 맘을 고쳐먹고 대우중공업에 사환으로 취직한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