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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읽고 보며 느낀 점 (97)
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ㅇ 하얀거탑에 꽂히다. - 무진장 재밌게 봤던 ‘하얀거탑’이 끝났다. (종영후, 인터넷 다운받아 다시 보는 등 폐인 짓을 기어이 했다) 시청률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 연출자 안판석 PD는 “사내 권력투쟁과 술수를 깊히 공감하는 화이트칼라 남성들과, ‘남자들이 각잡고, 충성하는’것에 매료되는 계층들이 뜨겁게 호응한 듯”이라 말했는데, 맞는 말 같다. 나는 그 두가지에 전부 열광했다. ㅇ 치밀한 디테일을 통한 공감의 힘 - 사실, 하얀거탑을 정통 의료드라마로 보긴 어렵다. 의학에 대한 열정과 휴머니즘, 환자과의 갈등과 신뢰,,, 같은 것은 양념일 뿐, 한 인간이 화려한 재능을 통해 적나라하게 추구하는 욕망과 권력에 대한 이야기다. - 그렇게 앞만 보고, 뛰는 사람..
만화를 자주, 많이 읽었다... 요새는 조금~ 뜨음하지만,, 일본인들의 상상력은 아주 발칙한 데가 있어서, 만화를 보다가 경탄하게 될때가 많다. 모든 것은 자본의 논리라, 일본 최고 세금납부자 랭킹안에 만화가, 소설가가 들어가는 풍토,,, 즉, 대중문화 창조자에게 넉넉한 수익이 배분되는 것이, 아마도 그러한 상상과 창조를 끌어들이는 것 같다. 게다가 일본만화의 내용과 분위기는 견고하게 안정되어버린 사회로 인한 반작용으로 각종 도발적 상상이 만개하게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회적 계층이 확고하게 자리잡혀 변하기 어렵고,, 전후 한 정권이 거의 단절없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며, 국제외교상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에 속박이 강하여 움켜뛸 수 없는 여건은 우리보다 훨씬 심했으면 심하다고 본다.- 그런 풍부..
일단 먼저 한번, 읽어보자 ---------------------------------- 언제부터인가 아가씨는 달리고 있었다 아가씨뒤에 귀신이 쫓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뛰면서 머리빗을 뽑아 던졌다 빗은 귀신 앞에서 험준한 산이 되었다 귀신은 그 산 뒤에 가리워졌다 그사이에 아가씨는 멀리 달아났다 이윽고 산꼭대에서 귀신이 달려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조금씩 아가씨는 따라 잡히게 되었다 아가씨는 허리에 찬 주머니를 풀어던졌다 주머니는 연꽃피어 있는 못이 되었다 귀신은 그 건너편에서 흙탕물에 빠지며 힘들게 건너오고 있었다 그 사이에 아가씨는 다시 귀신을 멀리 떼어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귀신은 따라 왔다 아가씨는 이번에는 한쪽 신발을 벗어던졌다 신발은 귀신의 코에 맞고 거꾸로 떨어져 낭떠러지로 변했다 귀신은 투덜거..
ㅋㅋㅋ 차타레 부인의 사랑이다...흠흠,,, 명작의 반열에 있는 소설임에도, 한편 왜 도색소설의 제목처럼 언급되는 걸까? 나역시, 어릴때 찾아읽었을때, 웃자란 성적 호기심에, 혹시나 야한 곳 없나 뒤적이며 읽었던 적이 있다. 하긴 그 책뿐이랴, '보봐르부인'등 소위 '부인'시리즈, 스탕달의 적과 흑,, 중딩 당시 읽었던 각종 '명작'은 전혀 가슴이 와닿지 않고, 눈에 스치듯 발라보던 시절이었다... 나이들어 어케 다시 읽어본 이책은,,,,, 과거의 무례했던 인식과는 달리,,, 한여자의 외로운 정체성 찾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DH, 로렌스 당시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발칙한 시도였는지 모르겠다.... 긴 외로움, 위태로운 위로와 따뜻함이 함께하는 한 구절의 편지를 읽어보자.... --------------..
벌써 우리나이로 서른셋이다. 나이가 많아야(혹은 많아보여야), 이래저래 편한 사회생활에서, "저도 나이 꽤 먹었습니다"라고 말하고 다니긴 했으나, 그간, 만나이 등을 생각하며, 나름대로 '나는 아직' 등 안전핀으로 위안을 받아왔다. 그러나, 작년 10월에 만 서른이 넘으면서, 이젠 물러설수 없는 '삼십대'가 되었다. 가정을 가지고, 자식을 얻고, 회사에서 터전이 확실해져 버리면,, 스무살 무렵에 꿈꾸었던, '막연한 동경', '무책임한 낭만', '홀가분한 방랑'등은 그저 한때의 '망상'임이 분명해지고, 이제 '책임'을 분명히 하고, '책임'과 동행하는 그 속의 행복을 만끽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와중에, 하나의 시를 읽었다. 잠시 처연한 기분이 들었으나,, 시간의 흐름과, 무언가의 상실로 비롯하..
(스포일러 많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은 주의!) 킬링타임,,할까하고, 가벼워보이는 DVD를 봤다 하지만, 의외로 여러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한 영화, 마냥 가벼히 느껴지지 않았다. 0. 스릴러물? Oh~No 어느 달밝은 겨울밤, 한 여성이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된다. 형사들은 그녀의 소지품을 조사하고, 가지고 있던 우편물 다발의 수신자의 집에 찾아간다. 주소지에서 경찰을 맞는 건 초췌한 몰골의 사내, 경찰임을 밝히자, 남자는 다짜고짜 도주하고, 경찰은 그를 긴박하게 뒤쫓는다 시작은 영화는 범죄스릴러물같지만, NO. 전혀 아니다. 1. 소외된 이들끼리 서로를 바라보기 영화는 2명의 소외된 자 (looser)들에 대한 이야기다. 실업자 병희(박희순 분)는, 아내의 사고사에 대한 자책, 한편 그..
0. 추리소설 리뷰를 쓰면서 수사경찰로서, 열독하는 추리소설에 대한 리뷰를 쓰고 싶었다. 한편으론, 허접 글질로 명인의 작품에 누를 끼칠까 부끄러움, 갈등도 들었다. 게다가 느낀바를 기탄없이 쓰려면 스토리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불가피한데, '시각,음향효과'로 종합구성하는 영화 등과 달리, 글,텍스트만으로 기발한 건축물을 쌓아올리는 추리작가들의 노고를 마찬가지 '글'로서 흠집내는 건 못할 짓이라는 생각,, 그럼에도, 통렬한 반전으로 손발이 짜릿한 지적 자극을 주면서도, 인간에 대한 성찰을 놓치지 않는 명품 추리소설에 대한 감사의 염(念)으로 추리소설 감상평을 쓴다 1. 히가시노 케이고, 그의 분신 가가 형사 말이 필요없는 '원츄'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케이고,, 나오키상을 받은 을 비롯, 인간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