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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삶, 죽음, 현재를 소중하게 여기기, 나 자신을 사랑하되, 더 엄격히 활용하기

미리해치 2011. 5. 30. 13:13

죽음에 대하여

스캇펙은 그의 책 '끝나지 않은 여행'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2가지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째, 평범하지만 실은 멍청한 방법,  '죽음을 의식하지 않은 것'이다.  내가 죽을 거라는 사실을 계속 외면하는 것, 의식하지 않는 것

둘째,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것, '끊임없이 의식하고 익숙해지는 것'이다.

맞다.  어떻게 외면한다고 하여 죽음을 피해갈수도 없다.  언젠가는 죽는다


삶의 의미

곧 죽는다는 것을 느낄수록 지금 살아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엄청한 행운이요 감사할 일이라는 것을 느낀다.

책의 요점은 간명하다.   곧 죽을 것 처럼 살아라, 오늘 죽는다면, 하고 싶은 바로 그 일을 하여라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의 '일', 이 순간 만나는 사람이 아주 중요해진다

그리고, 정해진 죽음 앞에서 내가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무엇으로 내 삶의 의미를 보이고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더 깊어진다.


내 자신의 소중함.  내 자신에 대한 사랑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당신이 소중하게 느끼는 것'을 조사하였더니, '가족', '일'이 아니라, '내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답변이 공통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진정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무언가를 성취하는 사람은 '나 자신'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 자신의 가치'는 '나 자신의 자부심'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나 자신의 자부심'을 지키고, '나자신의 마음의 평온'을 위해, 스스로를 속이는 것과 '진정으로 내 자신을 소중히 느끼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엇나가는 자신, 낭비하는 자신, 타락하는 자신에 대해 훈육하고 벌을 내려야 한다.  

그래서 내 자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내 자신을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며, 언젠가 소멸하고 말 '내 자신'을 스스로와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세상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덧붙임. 최근의 책과 상념의 끝에, 한 선배가 오랜 암투병끝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어제 그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젠 용기를 갖고 치료에 임하겠다'는 글을 남기셨는데, 너무나 느닷없는 작별이었다.

요즘 '죽는다는 것', 그래서 삶을 진실하게 바라보기를 훈련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죽음의 실존은 나약한 도상훈련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부디 영면하시길.  그저 행운으로서 아직 남아 있는 자로서,, 살아있음을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김영환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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