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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여행(2.16~2.17)

미리해치 2017. 2. 17. 22:16

속초로 1박2일 가족여행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에 가족 사진을 올리지 않으므로, 그냥 제 사진과 장소/음식 사진만 올립니다. 


그리고, 이번 속초여행에서 제가 주로 찍은 사진은 '다이어트 기념 점프샷'들입니다 ㅋㅋ




속초 좋은 도시이네요.  벌써 3번째인가, 그러한데요... 맛있고, 멋있고,, 가성비가 좋은 곳입니다^^


3시간 운전하여 속초 도착, 미시령터널을 넘으면 오른쪽에 울산바위가 똭! 나타나죠.. 



속초 도착하여 '청초호' 주변 유명 식당에서 '물회', '성게 비빔밥' 먹었습니다... 나쁘지 않아요


속초 중앙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하고, 각종 먹거리 샀습니다.  닭강정, 새우튀김, 오징어순대.. 새우튀김과 오징어 순대는 걸으면서 거의 다 먹었어요. 닭강정은 나뒀다가 저녁 술안주,,,


숙소로 들어와서, 같은 시설 내에 워터파크, 온천에서 꽤 오랜 시간 있었네요.  날은 쌀쌀한데, 실외 온천에 앉아있는 기분은 각별합니다.  밤하늘 보며 '우왕 좋구나' 했습니다.


저녁, 티비 보면서 중앙시장의 닭강정을 안주삼아 소주1. 맥주캔1,,, 훌륭한 안주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바다에서 뜨는 일출을 보고자, '청초호수 공원'에 가봤습니다만, 흐린 하늘로 보지 못했네요.  아쉬워라


숙소로 돌아와서,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아침 조깅을 하곤 점핑!


아침 식사는 다시 '청초호수' 인근 엄청 유명하다는 집에서, '섭(자연산 홍합)죽', '성게미역국', '성게비빔밥', '회덮밥'

맛있었어요.  재료 맛있고, 맛 확실하고, 반찬도 맛있었어요.  거의 운동장만한 크기의 식당이었습니다.. 


요새 유명해졌다는 현대조각 전시관에 갔습니다.  감각적으로 꾸민 실내외 장식, 현대 조각들, 예뻤어요.  정원도 아담하고 다양한 조형물이 있어, 기분이 깔끔해지는 공간이었어요.  내부에 카페도 있어서, 통유리를 통해 설악산과 속초 하늘을 보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우리 집에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갯배 타는 곳'에 가서, 작은 배로, 줄을 당기며 좁은 물길을 오가는 재미 느꼈습니다.  뱃삯이 겨우 200원이라는 것이 참 소박한 배어요

(배타는 곳 옆에 있는 가게 간판 : 이름이 센스 있어서)


배타는 곳 옆, 시장에 들어가 유명하다는 아바이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국물맛 깨끗하고, 순대도 담백했어요


 

그리곤, 설악산이 보이는 속초 외곽의 '국립산악박물관'에 가는걸로 일정 마무리했습니다.  산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 장비 재밌게 봤고, 미리 예약신청한 암벽등반 체험했습니다.  (거의 20년만에 인공암벽 매달려봤네요. 난이도는, 쉽습니다^^)



재미있는 체험을 많이 하기,,가 올해의 주안점입니다.  속초, 즐거운 도시였어요.

  

덧글. 눈을 시원하게 해줬던 인상 깊었던 울산바위에 대해 귀가 후 이런 저런 글을 찾아봤다.


 가장 맘에 들었던 이야기는, 칼럼니스트 김동렬님의 '구조론 사이트'에 게재된 내용이었다.  요지를 감히 요약해보자면, 


"울산바위는 원래 금강산을 찾아가려 했는데, 설악산에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울산바위는 울산바위가 된 것일까?  역설적으로 '울산을 떠났기 때문에 울산바위가 된 것이다',  새로운 사물과 현상을 정의하면서 그때서야 새로운 이름이 생기듯이, 자기 자신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자신을 놓고, 자기 자신의 이름을 주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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