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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류의 마지막 도전

미리해치 2017. 1. 5. 20:41

인류의 미래에 대한 낯선 상상- 초인공지능


인공지능에 대한 냉정하면서도 무서운 글을 읽었다. (https://coolspeed.wordpress.com/2016/01/03/the_ai_revolution_1_korean/)


현재의 약한 인공지능이 강한 인공지능으로 발전하고, 인류의 지능을 초월하는 초인공지능이 등장하는데 앞으로 몇십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번 초인공지능이 등장하면 스스로 급격히 발전할 것이기에 인류가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없고, 인류가 결코 초인공지능을 이해할수도 없을 것이다.


(바퀴벌레가 인간이 컴퓨터를 만드는 과정을 이해할 수 없듯이, 그런데 초인공지능은 생물의 비교 범주를 넘어설 것이다-아래 그림)




초인공지능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도 있고, 반면 호불호와 도덕적 관점도 없을 것이다. 인류의 생존에도 관심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영생' 아니면, '멸종'일 것이다. 


초인공지능은 우리가 불러낸 신(神)이다. 그 신은 우리에게 어떤 세상을 열어줄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세상을 끝장내버릴 것인가? 



낯선 것에 대해 생각하는 서늘함


다가올 변화에 대한 상상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낯설게 인식하게 한다.


우리의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 낯선 것을 거부하고 싶어한다.  하루 하루 일상 속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를 취급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새롭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기에, 그렇게 돌아볼 수록, 친숙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현실이 낯설어진다.


인공지능이라는 화두는 우리가 막연하게 편안히 예상하던 미래를, 아주 낯설고 두럽게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인류의 과거 역시, 지금 막연히 생각하는 것처럼 익숙한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였을 수 있다.




인류의 과거에 대한 낯선 추적, <의식의 기원> 


줄리안 데인스은 <의식의 기원>이라는 저서를 통해, 예전 인류는 지금의 우리처럼 '의식'이라는게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관련 평론 : http://egloos.zum.com/waterflux/v/4293001)


당시 인류는 언어를 관장하는 좌뇌와 '영성'을 관장하는 '우뇌'의 양원적 뇌를 가지고 있었고, '영성'을 관장하는 '우뇌'에서 들려오는 '신의 소리'에 따라서만 행동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즉 인류가 문자를 발명하여 언어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영성'이 퇴화하고,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게 됨으로써 자기의 생각, 의식을 출현시켰다는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문자를 만들고, 자신의 문명을 발전시킴으로써, 대신 '신'을 잃었고, 그렇게 잃은 '신'을 그리워하면서, '종교'를 만들어 회귀하고 싶어한다는 이 이야기는 우리 스스로를 낯설게 돌아보게 한다.


생명의 탄생, 고등 생물로의 진화, 지능과 의식의 발전은 각 단계별 '특이점', '임계점'을 넘어서는 엄청나게 낮은 확률값을 통과한 일대 사건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한번 일어난 일은 계속 일어난다'라고 주장한다.  즉, 현 인류의 탄생과 의식-지능의 탄생이라는 '일대 사건'이 이미 일어났기에 앞으로 같은 과정을 거쳐, '인공지능', '의식을 가진 또 다른 존재의 탄생'도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정해진 결론이라는 주장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 '의식'은 우리가 스스로 개발해온 것이다.  그리고 그 댓가로 잃어버린 '신'에 의존하고 싶어하는데, 아이러니하게 그 수단인 '과학'이 이제 '초인공지능'이라는 신(神)을 불러내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불러낸 신, 인공지능은 새로운 창조주일 것인가?  아니면 파멸의 악마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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