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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어느 경찰의 순직 소식에 대해 본문
작년 3월경, 활동하는 인터넷 경찰동호회에 올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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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하다가, 라디오로 울산에서 경찰관이 음주 단속 중 사망한 사고를 들었다.
8시 mbc 모앵커의 뉴스였는데, 뉴스 시작하는 짧은 뉴스 보도때는 중개해주더라
'음주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을 매달고 달리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여 오토바이 운전수와 경찰관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운전대를 잡고 있다가, 갑자기 화~악 우울해졌다.. 누군지 알지 못하고 본적도 없는 그 동료 직원이 한없이 불쌍했다.
단속현장에서, 달려오던 차에 측정을 시도하다가, 매달려,, '어어,, 이거 어떻게 하지, 놓아야 하나,, 지금 놓으면 다칠텐데,, 이렇게 하다가 죽는 거 아닐까? 죽으면 어떻하지? 설마 죽을까? 등등' 오만 생각이 순식간에 머리속에 멤돌다가 최후의 순간을 외롭게 맞았을 것이다...
병원에서는 그의 부모가 혹은 가족들이, 꽃다운 이의 죽음을 믿어지지 않는다는 심정으로 울부짖고 있을 것이다.
사무실에서는 가까운 동료들이 어이없어하며 폭음을 할 것이고, 일부 상사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안타까워하고,,
일부 지각없는 상관들은, 그 개인의 죽음보다, '공보대책', '결재라인에의 보고', '향후 소송 가능성', '지휘책임 추궁'문제로 골머리를 끓이며,, '괜히 죽어가지고 말이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
등을 생각하며, 차를 몰면서, 자세한 본 보도를 기다렸다.
'새 경제부총리 이야기, 독도 이야기, 어느 정당의 당직 인선 이야기,, 그리고 외신이야기,,, 끈질기게 기다렸지만 나오지 않았다..
뉴스 끝나기 마지막 순간, 여 앵커의 짤막한 멘트, '음주운전자가 술에 취해 경찰관을 매달고 운행하다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끝..
황당했다. 근무 중 죽었다는 말 조차도 안해주나?
시간이 부족했나? "사고가 발생하여, 경찰관과 부딪힌 운전자 2명이 숨졌습니다." 그 2초가 그리 아까웠나?
아니면 사실 확인이 정확히 안되어 굳이 보도못했나? 그 정도면 뉴스가치가 없나? 경찰관 죽은 건 굳이 시민들 관심사항이 아닌가? 주는 것 없이 얄미운 놈 죽었다는 보도 나오면 아침 출근길이 사람들 재수없어 하나?
것도 아니면 설마, 대 엠비씨 보도국,, 설마 우리 힘없는 경찰 아직 싫어하나?
(설마 이건 아니겠지,,, 이 쪼잔한 경찰,,,머 기억에 담아 두고 두고두고 갈굴 가치조차 없잖아?,,)
사무실에 나와 연합뉴스 검색했다,,, 여기서도 못찾았다..
혼란 스럽다,,, 나만 이리 우울하고 심난한가 보다,,,
그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뿐이다...............
그리고,,,,,,,,우리 동료 경찰관들,,,,,,,,,,,,,,,,
제발 안전하게,,, 자신의 생명과 꽃다운 가족을 생각하며,,,,,, 근무해주길 바랄 뿐이다........................
PS,,, 혹시 이 글을 보시는 기자분에게
,
경찰은 그저 이런 존재입니다.
사회부 기자님들에겐, 다채로운 사건보도꺼리를 제공해주고, 경우에 따라선, 비리보도, 등 '정신빠진', '기합풀린' 모습을 제공하는 '만만하고도 쉽게 조질 수 있는 권력기관'이라지만,
결국 이런 위상에 불과합니다.
기자님들의 카랑카랑한 자세,,,'경찰의 권위적이고, 썩었고, 비굴한 모습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각오,,, 좋습니다.. 좋고요,,,
하지만,, 균형을 맞추시면 좋겠습니다. 그만큼의 조질 가치가 있고, 그만큼 조져줘야 사회 전반적인 선순환이 발생하는 것인가요?
일례로 검찰에는, 군에는, 그 숱한 문제점이 없어서, 그 정도 문제도 보도되지 않는 것인가요??
아직도 썩어서인가? 여전히 문제많아서인가?,, 아님 그저 적당히 만만해서인가,,,
언론의 글과 분노는 그 선한 취지에도 불구하고 가슴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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