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중동에 대한 얕은 독서 본문

읽고 보며 느낀 점

중동에 대한 얕은 독서

미리해치 2015. 3. 1. 09:06


최근 읽은 책들 <세 종교 이야기>, <유대인 이야기>, <태양계 연대기>를 읽으며, 인류 최초의 문명 발상지, 3대 종교의 원천, 석유의 본산, 세계사의 격변지, 여전히 격렬한 변혁이 있는 곳, - 중동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러나, 이 책이 훌륭할 것이라는 느낌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의 무식함으로 인해 읽어가는 것,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아마도 그 이유는 첫째, 아랍에 대한 기초 지식 부족, 둘째, 우리가 세계사를 인식하는 기본적인 프레임이 '유럽사' 중심이라, 시각 자체가 다른 것 등일 것이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그간 아랍지역의 정치적 이합집산의 기저에는 '아싸비야'(권력 획득과 유지를 위한 부족 공동체)가 깔려있다는 것.  이 아싸비야의 작동이 우리가 생각하는 '민족', '국민국가'와 다른 중동지역 국가의 생멸이합을 조금이나마 짐작하게 해준다. 


아마도, IS의 발호와 확대도, 미디어에 나오듯 이슬람 과격단체의 성전/테러라기 보다는 이를 내세운 수니 바트당 계열의 친후세인 '아싸비아'의 재기로 설명될 것 같다. 


몰라서, 제대로 못 읽었지만, 한편 좁은 시야가 낯선 분야에 대한 집중을 방해했던 것 같다.  다시금 중동에 대한, 그리고 다른 분야에 대한 다양한 독서 필요를 느낀다. 


세계는 유장하게 흘러간다.  나의 존재는 미미하다.  오히려 의문과 사유과 미미한 존재의 한 때의 삶을 조금은 의미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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