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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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7월 첫째주

미리해치 2010. 7. 4. 23:18


<7월 3일>
<종의 기원>, <코스모스>를 읽고 동네 도서관에 반납하고 라캉의 <가난을 억압하다> 현황 조회, 얏호! 있다. 그러나 대출중 ㅠㅠ 
하지만, 아쉽기보단 경외스럽다.  그런 딱딱한 사회학책을 나말고 누가 또 대출하여 읽고 있단 말인가?  왠지 누군가 님께 경외감과 동료애가 느껴진다.  (사실, 그간 읽어보려 했던 책들은 다들 그랬다)

한편, 동네 도서관의 존재가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칼세이건 님 왈, 본인도 동네도서관이 자신을 만들었고, 인류는 도서관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을 연결하고 있다지 않나


<7월 4일>
휴일임에도 잠시 출근했다가 퇴근.  그러나 퇴근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고 집에서 이곳저곳 전화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조정하고 자료를 만들었다. 

사고 현황 파악과 다른 입장의 상사들의 의견을 조정하는 건 또 신경 소모하는 일이다.  피로해지고, '내 생활이 왜 이런가' 초라해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지금 내가 하는 일의 일부'일 뿐이지, '나 자신은 아니다',  그래서 또 스스로를 동정하는 건 찌질하다.

일부러 좋은 책을 찾아 읽었다.  다른 생각의 창문을 열고 스스로 환기

아참, 관련 자료를 보내준 분의 메일 뒤 '명함'(?)에 '정보처리기술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컴퓨터 그래픽스 기능사, 워드1급, 컴활능2급'이라고 기재된 프로필에 웃음지어지고, 또 그분(나보다 많이 연하다)의 열정에 존경심이 들었다.

'정보과학'에 대해 깊고 넓게 공부해, 세상을 보고 기여하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생각한지 오래, 그 분의 명함을 언젠가 내 메일 뒤에도 비슷하게 새겨보리라,,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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