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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호 : 스마트치안, 경찰데이터 A&R을 위한 공부와 연대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이다. 80년대 엄혹한 시절에 '경찰 중립화선언'을 주도해, 굉장히 어려운 고충을 겪으셨다. 그런데도 지금도 경찰과 사회의 옳은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참여하는 일에 열정을 갖고 계시다 나보다 12년이나 연상의 선배이신데도, 전혀 그 '나이로 인한 경직된 권위'가 전혀 없으시고, 언제나 '나도 정말 제대로 살아야지' 가르침을 주고 계신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6월의 시위대·경찰·넥타이부대…20년만 조우 ‘항쟁의 추억’ [6월 항쟁 20돌] 끝나지 않은 6월 1부-1987년, 그후 20년 ① 다시 만난 6월의 사람들 전종휘 기자 ? (맨위) 1987년 6월10일 서울 명동 입구에서 시위에 나선 권영태(점선 안)씨가 경찰이 최루탄을 터뜨리자 황급히 피하고 있다. 고대신문사 제공 / (가..
주목 이사람]황정인 대전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맛깔스런 글로 경찰관 애환 알려 2008-04-11 오후 3:14:29 게재 “글을 통해 경찰관의 애환과 수사능력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황정인 대전 중부경찰서 수사과장(40·사진)은 글쟁이로 제법 소문이 나 있다. 황 과장은 지난 2005년 한 인터넷 사이트에 ‘죽림누필’이란 필명으로 경찰과 관련한 글을 쓰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경찰의 수사권독립과 관련한 내용을 많이 썼다. 황 과장은 당시 3일에 한 번꼴로 글을 썼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 그의 글만 따로 모아 게시되기도 했다. ‘두 형사 이야기’라는 제목의 단편소설도 인기를 끌었다. 경찰의 수사과정에서의 애환을 묘사한 수준이 상당해 한 유명 만화가가 만화로 제작할 정도였다. 하지만..
요새,, 거의 사무실에 매어 산다. (이럴줄 알았지만,, 이 지경일지 몰랐달까,,) 거의 하루중 15시간 이상을,, 그리고 일주일 중 6.5일 이상을 함께 하는 사무실 사진을 올려본다. 수사경찰의 인사 및 조직, 예산 운영, 제도개선 등 업무담당,,, 요샌 이런저런 요구들에 일이 많다.. 오른쪽 사진들은 새벽 4시,, 야근으로 족발시켜먹는 사진이다.. 노고많은 동료들의 사진을 동의없이 올린다...
1. 우리나이 서른다섯! 74년생이니, 우리 나이 서른다섯이다. (무릎팍도사의 '건방진도사'님의 "서른 다섯!!!"이라는 울림이 귓가에 들리는 듯,,) 이제 완연한 삼십대 중반, 건너올수 없는 다리 한 가운데서 진한 책임감과 그로 인한 역량부족을 하~안참 느끼는 요즘이다. 2. 자유와 방종, 인생의 계속된 불완전 연소 예전 함께 근무했던 어떤 상사는 40대 중후반나이의 참 반듯함이 빛나보이던 분이셨는데,,, '모범생'으로 평생을 좌고우면하지 않던 이 분이 어느날 여름휴가를 앞두고, 타이핑을 치시더랜다... - 이름하여, '여름휴가계획', '08:30분 아침식사-->09:00공항으로 출발-->10:00 제주행비행기 탑승...." 목격한 직원들은,, "어찌 휴가도 그런식으로 계획을 세우시냐"며, 어이없어 하..
1. 기형도, 중에서 어제는 거대한 폭풍(暴風)이 있었다고 했다. 나는 상상 속에 거대한 태풍(颱風)의 나무를 생각했다. 그 바람으로 만든 둥글고 강철같은 이파리.. 구름사이로 누군가 서 있었다. 그것은 바로 너였다. 너는 어둡고 세찬 바람 속에서 작고 가느다란 양초를 들고 있었다. 분명히 불꽃은 심지에서 타고 있었는데 너는 자꾸만 성냥을 그어대고 있었다. 이것봐 성냥을 아낄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중얼거렸다. 너는 그것을 듣지 못했다. 어둡다. 대낮이다. 이봐, 힘을 아껴봐. 난 벌써 잉크가 떨어지고 있다. 2. 쓸쓸한 심정에서 기형도의 시를 메모한 옛날 수첩을 꺼내 읽었다. 10년 이상 경찰을 했고, 그중 수사부서에서 7년, 경비부서에 3년 있었으며, 수사중에서도 수사조직 운영과 개선에 대한 일을 4..
1. 3주전쯤? 사무실에서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자원봉사라 칭하기는 쑥스러운,,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빼고는 3시간이나 해변에 머물다 왔을 뿐인데, 태안을 잠시 다녀올수 있게끔 기회를 준 것에 감사했습니다. 얼핏보기엔, 기름덩이로 범벅한 단계는 지났더군요. 그렇지만, 코끝에서 떠나지 않는 기름냄새, 또 해변 돌덩이 밑마다 끼어있는 타르거품들(수십번 닦았어도, 밀물 들어왔다가 나가면 또 묻는다더군요),, 꽤 열심히 닦았지만, 전후좌우 반경 2~3미터정도밖에 못 닦았어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OECD국가 씩이나 되가지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치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며, 그래놓고, 이 막막한 곳을 사람들이 모여서, 손으로 닦아내는(그래서 이만큼 닦아내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을 ..
그간,, 너무 격조 했다. 블로그 오픈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개점휴업을 만들어 놨다 사실, 무슨 거창한 작품을 나열하는 것이 이 공간의 의미는 아닐진데, 조금만 생활이 흔들리면 금새 잊게 된다. 최근 3달간 생활이 급전직하 변했다. 너무나 많은 면이,,, 행복한 변화도 있지만(한달전,,둘째 아들의 탄생!을 포함),, 견딜수 없는 우울의 계기인 사건도 가까이에서 생겼으며,,, 맘과 달리 변화를 시키지 못하고 있다. 한번도 본적이 없으나, 인구에 회자되는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존 그리샴 반장이, 사건의 무마를 압박하며, '어디든 원하는 자리로 보내주겠다'고 회유하는 국장에게 이렇게 답변한다. "야망은 패배자의 마지막 탈출구다" 정말 근사한 말이지 않나? 스스로 영민하고, 정열적인 사람일수록,, 스스로..
미리해치, 참 오래된 닉넴이다. "대체 무슨 뜻이냐"는 각종 동호회 활동시에 안 빼먹고 듣지만, 마땅히 생각나는 좋은 명칭도 없고 계속 쓰고 있다. 대학시절, 동기들과 문집을 만든 적이 있는데, 제목을 고민하다가, 지금은 도무치 출처를 기억할 수 없는 글에서, 발견한 단어다. 미리해치, 문구를 해석해보면, 순 우리말로 은하수의 아이라는 뜻인데, 즉, 미르는 용(龍)의 순우리말이며, 또한 은하수의 순 우리말이 미리내인 것은 바로 '미르의 바다'라는 어원이었고, 미리해치는 다시 여기에서 파생된 '은하수의 아이, 또는 용의 바다에서 노는 아이'라는 뜻,,, 처음만나 닉넴의 뜻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여기까지 설명하면 '참 너도 잘난척 하기 좋아하는 특이한 넘일세'하는 통찰력있는 시선을 받곤 하지만, 정이 들어서 ..
(스포일러 많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은 주의!) 킬링타임,,할까하고, 가벼워보이는 DVD를 봤다 하지만, 의외로 여러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한 영화, 마냥 가벼히 느껴지지 않았다. 0. 스릴러물? Oh~No 어느 달밝은 겨울밤, 한 여성이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차가운 시체로 발견된다. 형사들은 그녀의 소지품을 조사하고, 가지고 있던 우편물 다발의 수신자의 집에 찾아간다. 주소지에서 경찰을 맞는 건 초췌한 몰골의 사내, 경찰임을 밝히자, 남자는 다짜고짜 도주하고, 경찰은 그를 긴박하게 뒤쫓는다 시작은 영화는 범죄스릴러물같지만, NO. 전혀 아니다. 1. 소외된 이들끼리 서로를 바라보기 영화는 2명의 소외된 자 (looser)들에 대한 이야기다. 실업자 병희(박희순 분)는, 아내의 사고사에 대한 자책, 한편 그..
0. 추리소설 리뷰를 쓰면서 수사경찰로서, 열독하는 추리소설에 대한 리뷰를 쓰고 싶었다. 한편으론, 허접 글질로 명인의 작품에 누를 끼칠까 부끄러움, 갈등도 들었다. 게다가 느낀바를 기탄없이 쓰려면 스토리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불가피한데, '시각,음향효과'로 종합구성하는 영화 등과 달리, 글,텍스트만으로 기발한 건축물을 쌓아올리는 추리작가들의 노고를 마찬가지 '글'로서 흠집내는 건 못할 짓이라는 생각,, 그럼에도, 통렬한 반전으로 손발이 짜릿한 지적 자극을 주면서도, 인간에 대한 성찰을 놓치지 않는 명품 추리소설에 대한 감사의 염(念)으로 추리소설 감상평을 쓴다 1. 히가시노 케이고, 그의 분신 가가 형사 말이 필요없는 '원츄'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케이고,, 나오키상을 받은 을 비롯, 인간 심..
1. 미리해치.. 은하수의 아이(銀河水童) '미리내'는 우리 선조들이 용(미르)이 사는 바다라는 뜻으로 썼던 '은하수'의 순우리말이며, 미리해치는, '은하수의 아이'라는 뜻의 고어다. 대학때 동기생 회지 문집명으로 만들었던 것을 10년째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다. 2. 나. 장광호 관계속에서 규정 장광호, 35세, 경찰관, 경찰청 수사기획부서 실무자, 두 아들의 아빠, 가장, 내 마음 속 태크 여행, 산(山), 역사, 경찰, 수사, 힘있는 자들이 원칙을 지키고, 약자들이 보호받는 규범의 공유 바람직한 삶과 원칙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한 존경, 마이너리거들의 품격에의 찬양, 자유와 방종사이 욕구와 책임의 자각, 즉물적 욕구에 대한 끊임없고 부질없는 마음청소 3. 요 즈음의 화두 인내하시오, 항상 인..